유카타 입고 아사쿠사에서 갓파바시까지

도쿄에 왔으니 사찰 한 곳은 들러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아사쿠사. 평일 오전이었지만 도쿄 대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오전이라 다행이지 빠져나갈 오후 무렵엔 오전보다 배로 많았던 것 같다.

아사쿠사 신사 입구인 가미나리몬(雷門)부터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가미나리몬은 센소지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수호문으로 아사쿠사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나카미세(仲見世)

나카미세(仲見世)라 불리는 참배길에 늘어선 가게들은 볼거리가 많다. 여행 기념품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센소지 절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파로 인해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호조몬(仁王門)

나카미세거리를 지나 센소지의 정문 호조몬을 넘어오면 센소지 절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센소지 우측으로는 아사쿠사 신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센소지
대형화로 앞에 모인 사람들

센소지 본당 앞의 대형화로에는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들 연기를 마시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연기를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한다. 나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일단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연기를 마셨다.

센소지 본당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던 아사쿠사에서 와이프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걸 대여해서 입어야 하나.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며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입고 싶어 하는 눈치였기에 지체 없이 유카타 대여숍으로 향했다.

유카타 대여숍

센소지 좌측 출구로 나오니 유카타 대여점이 하나 보였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체험하기에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유카타를 입고 다시 아사쿠사 입장.

운세를 볼까나

센소지에서 꼭 해야 하는 것 하나인 운세 뽑기. 100엔을 넣고 통을 흔들어서 나온 기다란 막대를 보면 한문으로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적힌 숫자를 찾아서 통을 열어 종이에 적힌 운세를 확인하면 된다. 한글로는 없지만 영어로도 적혀있으니 해석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우리가 뽑은 건 ‘대길’ 운이 좋게도 좋은 일들만 가득한 운세.

만약 운세가 좋지 않다면 위의 사진처럼 종이를 묶어두고 오면 된다.

아사쿠사에서 조금만 가다 보면 그릇 및 주방도구들을 판매하는 거리로 유명한 갓파바시가 있다.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지만 유카타를 입고 가면 빨리 걸을 수 없기에 반납을 잠시 고민했다. 하나 고민도 잠시. 대여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대로 반납하기엔 아쉬워서 유카타를 입고 갓파바시를 가보기로 했다.

baise

전통적인 느낌의 가게들도 많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원했기에 사전에 알아두었던 baise로 입장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baise.

남자가 보아도 관심을 가질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그릇과 주방도구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마음에 드는 그릇 2개를 구입하곤 갓파바시를 벗어났다.

이렇게 끝난 아사쿠사와 갓파바시 일정.
유카타와 함께한 일정이었기에 조금 더 특별했던 하루.
다음에 일본을 오면 나도 한번 입어봐야겠다.

원프리다

여행자을 위한 웹진. 원프리다입니다. [저서] -저스트고 냐짱(나트랑) -설렘두배다낭 호이안 후에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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