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모던 : 잠시 숨을 돌리는 고마운 공간

테이트모던 을 가는 길에 세인트 폴 대성당을 지나쳤다.
처음에 어떤 성당인지 몰라서 멋진 곳이구나 싶어 외관사진만 찍고 지나쳐버린 것이다.

 

세인트 폴 대성당을 지나 조금만 걷다보면 템스강을 이어주는 밀레니엄브릿지가 나타난다.
테이트모던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등장한다. 템스강을 이어주는 수많은 다리 중 밀레니엄브릿지는 차가 다니지 않아 마치 육교같은 느낌이 든다.

 

테이트모던의 오픈시간은 오전 10시.
주말이라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서 조금 일찍 나섰던 탓에 20분여간 템스강을 바라보며 잠시 기다렸다. 나를 비롯한 많은 여행자들과 시민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오픈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트모던은 고맙게도 입장료가 무료다.
가뜩이나 비싼 파운드 환율에 무료 입장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특별전의 경우엔 티켓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잠시 쉬어갈 일정으로 온 나에겐 해당되지 않았다. 사실 미술에 큰 지식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세계 최고 현대 미술관답게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뻥 뚫린 시원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공중에 떠있는 동그란 물체는 시계추처럼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가장 아래층인 터빈홀은 미디어 아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매번 바뀌는 듯 하다.  단순히 미술작품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터빈홀은 2016년에 오픈한 신관과 이어진다.

 

본관 6층 카페

본관 6층 카페는 템스강과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술작품은 천천히 둘러봐도 되니 사람이 없을때 재빨리 이곳을 방문했다.

 

평소엔 라떼나 카푸치노를 즐겨먹지만, 런던에선 줄곧 플랫화이트만 마시곤했다.

 

템스강을 바라볼 수 있는 바 베이틀 공간

생각보다 테이블 공간이 엄청 길었다. 물론 오후가 넘어가면 여기도 빈자리가 없겠지만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신관 10층에 야외 테크가 있어서 인원이 분산된 느낌이다.

 

자연바람도 좋지만, 커피한잔과 함께 창너머로 바라보는 이곳이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신관은 가지 않기로 했다.

 

테이트모던에서 찍은 사진은 런던여행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가끔은 한번씩 사진을 찾아 보곤 한다.

 

모딜리아니 작품 특별전이 있었다. 여긴 유료.

 

일반 전시관은 무료로 개방되어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좋아하는 화가의 특별전이 있을때 테이트모던을 찾는 것도 하나의 팁.

 

미술에 관심이 많았더라면 신관도 갔을테지만, 다양한 런던의 색을 보고 싶어 휴식을 취한 채 테이트모던을 벗어났다. 지금까지 다녀본 미술관이 많지는 않지만 테이트모던만큼 마음이 편안한 곳이 없었던 것 같다. 작품을 몰라도 답답하지 않고, 소소한 컨텐츠들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테이트 모던이다.

 

 

원프리다

여행자을 위한 웹진. 원프리다입니다. [저서] -저스트고 냐짱(나트랑) -설렘두배다낭 호이안 후에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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