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타워(도쿄타워) : 덕후를 위한 여행지

평소에 원피스를 좋아한다면 한 번은 가볼 만한 곳. 바로 도쿄타워 내부에 위치한 원피스타워다. 


 도쿄타워

처음엔 원피스타워라고 하길래 다른 곳이 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도쿄타워였다. 전망대는 롯폰기만 보기로 하고 도쿄타워에선 원피스만 구경하기로 마음먹었다. 


원피스타워(도쿄타워)의 위치는 히비야선 가미야초역과 오에도선 아카바네바시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소요된다. 조금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걸어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입장권은 한국에서 미리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현지에서 구매하게 되면 3000엔이 넘어가지만 미리 한국에서 구매하면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미리 티켓을 구매했다면 1층 야외의 구입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지만, 현장에서 구입해야 한다면 1층에서 구입하고 입장해야 한다. 물론 원피스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도쿄타워만 보러 온 여행자들도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한다.

원피스 캐릭터가 그려진 물품보관소

원피스타워에 도착하면 입장하기 전에 중요 물품은 물품보관소에 보관할 수 있었다. 캐릭터가 그려져 구경할 겸 많이 이용하곤 했다.

입장 티켓과 가이드맵

바우처를 입장 티켓으로 교환하고, 가이드맵을 하나 들고 입장!!


처음 입장하게 되면 360도 영상이 펼쳐지는데 원피스의 주요 캐릭터와 스토리를 짧은 시간 동안 보여주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들은 원피스 덕후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여긴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금지되어있었다.

영상이 끝나면 다음 문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원피스 ost 가 흘러나오고 조명이 화려하게 움직이면서 눈앞에는 원피스 영상화면과 루피 일당의 커다란 전신 모형이 덕후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들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다.

움직이는 모형이거나 대사가 나오는 기능이 있다면 더욱 신선했을 텐데 디테일은 좋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모형이었다. 이 층엔 원피스 기념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딱히 사고 싶은 건 없어서 패스. 


우솝을 테마로 한 어트랙션

다음층부터 그 위층까지 총 3개 층이 원피스타워를 구성하고 있다. 주로 어트랙션 칸이 차지하고 있는데, 루피 일당의 캐틱터 별로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시간상 2개의 어트랙션만 참가해보기로 했다. 우선 우솝을 테마로 한 어트랙션은 새총으로 해군 사진이 입혀진 과녁을 맞히는 게임이었는데 옆에 일본인 꼬마가 어찌나 잘하던지.. 게임이 끝나자마자 다시 줄을 서서 참가하곤 했다. 


다음 어트랙션은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었던 니코로빈의 어트랙션. 바로 포네그리프 찾기였다. 독특한 룰을 가진 어트랙션인데.. 주어진 30분 안에 실물 정도 될법한 점보벌레를 들고 원피스타워에서 포네그리프를 최대한 많이 찾는 게임이었다. 


싱크로율이 끝내주는 점보벌레

30분 동안 타워의 모든 벽을 다 쳐다보면서 특이한 문양이 있으면 점보벌레를 벽에 밀착시킨 후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조건 문양이라고 해서 포네그리프는 아니다. 버튼을 누르면 점보벌레의 작은 화면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글로 알려준다. 한국 자막이 지원되는 건 매력적이었지만 30분이란 시간은 꽤나 지루했고, 아무리 덕후라도 성인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트랙션이었다.  


어트랙션을 제외하고도 원피스 주요 스토리를 전시해두었기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타워 안에는 상디의 레스토랑 콘셉트로 음식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평이 썩 좋지 않아 먹어보진 않았다. 모든 걸 구경해볼 만큼 덕후는 아니기 때문에..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도쿄타워의 1층으로 내려오면, 원피스 층에 있던 기념품 가게보다 훨씬 큰 가게가 있다. 이곳은 1층 내부라 원피스 티켓 소지자가 아니라도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어느새 찾아온 저녁. 
도쿄타워의 야간의 불빛은 꽤나 아름다웠다. 파리의 에펠탑과 닮은 도쿄타워는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원피스타워에 대한 최종 평가는 덕후라면 한 번쯤 와보면 좋을 것 같은 정도. 원피스라는 만화를 알고 좋아하지만 그 이상의 열정이 없다면 가격 대비 큰 만족도를 얻지 못할 수도 있을 수 있다. 원피스 만화가 새로 나오면 항상 챙겨 보고, 원피스게임도 즐기는 나지만 생각보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원프리다

여행자을 위한 웹진. 원프리다입니다. [저서] -저스트고 냐짱(나트랑) -설렘두배다낭 호이안 후에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원프리다 has 49 posts and counting. See all posts by 원프리다

원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