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보답하는 만다복 백년짜장

만다복 백년짜장 을 먹기 위해 인천차이나타운을 찾았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주말의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실 만다복은 초행길이 아니었다. 예전에 한번 방문했다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연경’ 을 비롯한 다른 맛집에 도전하지 않고 다시 만다복을 찾게된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이번에도 대기줄이 엄청났다. 조금이라도 기다림을 줄일려면 겸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원형테이블에서 겸상하는거면 자리가 좁지도 않고 불편함이 전혀없기 때문이다. 직원이 겸상을 원하는 손님을 찾을 때 주저없이 손을 번쩍 들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만다복
만다복의 내부는 많은 인원을 수용할만큼 공간이 여유롭다. 1층은 이미 만석이라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단체를 위한 몇개의 개별룸이 있고, 밖에는 원형테이블이 여럿있었다. 다른 일행 3팀과 함께 6명이서 원형테이블에 착석하게 되었는데, 마치 패키지여행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것처럼 느껴졌기에 여행온 느낌도 나고, 겸상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아~ 이렇게 않으니 패키지 여행 온 것 같네~~~~

맞은 편에 앉으신 아주머니의 한마디에 밝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백년짜장
만다복의 메인 음식은 하얀백년짜장과 검은 백년짜장이다.
원래 하얀 국물과 양념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번에도 주저없이 검은 소스의 백년짜장을 주문했다. 백년짜장은 이렇게 양념과 면이 따로 나오며, 새하얀 육수도 함께나온다. 처음 여기 오는 사람들은 이 세가지를 어떻게 조화롭게 넣어먹어야하나 순간 멈칫하곤 한다. 그냥 취향대로 넣어먹으면된다. 우리가 자주먹던 익숙한 짜장면보다 간이 약한 편이라 밋밋할 수도 있으므로 양념은 다 넣어먹는 걸 선호한다. 육수는 반 정도.

 

깔끔한 짜장면이란 이런 맛.
만다복의 백년짜장을 처음 한 입 먹어보면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양념이 모자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입 두입 먹다보면 전혀느끼하지 않고, 이보다 깔끔한 짜장면이 있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속이 편하다. 이 맛에 만다복을 찾아보나싶다. 때로는 맛집의 기나긴 줄이 기대감과 함께 음식이 실망스러울때가있지만 만다복은 기다림이 보답해주는 고마운 맛집이다.

원프리다

여행자을 위한 웹진. 원프리다입니다. [저서] -저스트고 냐짱(나트랑) -설렘두배다낭 호이안 후에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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